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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1만가구 넘었다

■국토부 10월 주택통계

7.5% 늘어 2년8개월만에 처음

미분양은 8개월 연속 줄어들어

공급대책 이후 준공·분양 증가


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년 8개월 만에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준공 후 미분양은 입주를 시작하고도 집주인을 찾지 못해 비어있는 주택을 말한다. 전국 미분양은 8개월 연속 줄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꾸준히 늘고 있어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8299가구로 전월보다 2.5%(1507가구) 줄었다. 미분양 주택 수는 올해 2월 7만5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해서 줄어 지난달에는 6만가구 밑으로 내려왔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24가구로 전월보다 7.5%(711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 1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2월(1만779가구) 이후 2년 8개월만에 처음이다. 2019년 2만가구에 육박했던 준공 후 미분양은 2021년 9월 7000가구대로 내려온 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달 주택 착공, 분양, 준공 물량은 전달대비 늘어났다. 지난 9월 말 정부의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 일부 주택 공급 선행지표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10월 주택 착공은 1만5733가구로 한 달 새 31.4% 늘었다. 수도권 착공이 63.9%, 지방은 16.5% 증가했다. 분양은 10월 한 달간 3만3407가구로 전월보다 134.3% 급증했고, 준공은 1만9543가구로 58.1% 늘었다. 다만 1~10월 누계 기준으로 착공은 전년 대비 57.2%, 분양은 36.5%, 준공은 18.5% 감소해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10월 인허가는 1만8047가구로 전월보다 58.1%, 1~10월 누적 인허가는 27만3918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6% 줄었다. 인허가 물량은 8월에 5000여가구에 불과했지만 9월에 4만3114가구로 8배 가량 늘었다가 다시 7월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변동폭이 큰 모습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9·26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확대 등을 통해 약 두 달간 1조6000억원 이상의 주택건설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며 “인허가 관련 제도 개선이 이달 중 완료되면 앞으로 인허가 물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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