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의 차세대 간판 이준환(용인대)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7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이준환은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 81㎏급 결승에서 마티아스 카세(벨기에)를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했다.
카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세계적인 선수다. 2019년부터 매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이준환은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보인 한국 유도의 희망이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이준환은 다양한 기술로 상대 선수들을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3회전 상대인 조아 페르난두(폴란드), 4회전 상대 젤림 트치카에프(아제르바이잔)를 모두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었고 준결승 상대인 프랑수아 고티에(캐나다)는 빗당겨치기 절반으로 무너뜨렸다.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한 박샛별(용인대)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리아 퐁텐(프랑스)에게 안다리 걸기 한판을 내줘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 엘리스 스타르체바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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