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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비용' 매력에…든든한 핀테크 성장 지원군 된 서울핀테크랩

2018년 개관 후 228개 누적 매출 4204억원

누적 투자유치 3154억원, 신규고용 2902명

금융사·투자사·금감원·국회 모인 여의도 입지

입주사들 "저렴한 비용, 네트워크 구축 유익"

서울핀테크랩 입주사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기업들이 2018년 이후 4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투자유치액과 신규 고용이 각각 3100억 원과 2900명을 돌파하는 등 서울핀테크랩이 국내 핀테크 업계의 성장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 개관 후 올해 상반기까지 스타트업 228개사가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했으며 이들은 누적 매출 4204억원을 달성했다. 하반기 실적은 현재 집계 중이다. 연간 매출액은 2018년 33억 원에서 지난해 1592억 원으로 급증했다. 입주사 1곳당 평균 매출액도 2018년 2억4000만 원에서 지난해 11억7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입주기업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3154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121개사가 407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지난해 연간 투자유치액(728억 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고용 창출 효과도 눈에 띤다. 2018년 14개에 불과했던 입주사가 지난해 136개사로 늘어나면서 신규 고용 숫자가 같은 기간 61명에서 825명으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신규고용은 2902명이다.



서울핀테크랩은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국내 최대 기관이다. 공유오피스인 위워크 여의도점 6개층(1만1673㎡)에서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무실·멤버십오피스·회의실·교육장·공용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달 기준 108개의 기업이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있다. 1년간 저렴한 입주비를 내면서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1년 단위로 2회까지 연장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의 최대 장점은 사업에 최적화된 입지다. 여의도에는 핀테크와 밀접한 금융사와 투자사는 물론 국회나 금융감독원 등 입법·감독 기관도 집결해있기 때문에 사업 교류나 대관 업무에 편리하다.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입주했던 해빗팩토리(인공지능 기반 보험 분석)의 정윤호 대표는 “협업이 필요한 금융사와 서울핀테크랩이 모두 여의도에 있어 사업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에 입주했다”며 “입주비가 저렴해 사업 초기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장점이 있다. 비슷한 업체들끼리, 금융사·투자사들과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지난해 5월 입주한 스탁키퍼(한우 조각투자 플랫폼)의 안재현 대표는 “투자 접촉 포인트를 알기 어려운데 사무실이 여의도에 있어 투자심사역을 소개받는데 도움이 됐다"며 “핀테크랩 입주 후 58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산하 인베스트서울 등 기관 간 연계를 통해 해외진출 기회까지 모색할 수 있다. 2021년 7월 입주한 올링크(근거리무선통신 활용 정보 송수신 솔루션)의 김경동 대표는 “인베스트서울의 도움으로 UAE 전시회에 참여해 현지 업체와 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유럽 전시회에 가서 회사 사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며 “해외 출장에 가면 공유오피스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좋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매력적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올해 네트워킹 사업을 11회 개최해 기업들끼리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인사·노무 등 사업에 필요한 교육을 16회 열고, 멘토링 프로그램도 207건 진행했다. 2021년 10월부터 입주한 펀더풀(콘텐츠 투자 플랫폼)의 윤성욱 대표는 “핀테크랩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신규 투자자를 만나고, 실제 추가 펀드레이징을 진행했다”며 “서울경제진흥원과 연계한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시장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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