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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매달려 360도 회전…태민, 인천 아레나서 완벽한 첫선 '메타모프'[SE★현장]

인천 영종도 아레나 첫 단독 공연

태민의 성장·진화 내포한 '메타모프'  

거꾸로 매달린 채 360도 회전…'도어'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태민이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의 레전드를 다시 썼다. 화려함을 넘어 신기할 지경의 연출과 태민의 실력이 만나 태민의 커리어에도, 1만 5000석 규모의 인천 아레나 첫 단독 콘서트로서도 완벽한 프리미엄 공연이 완성됐다.

지난 16일부터 17일 이틀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태민의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METAMORPH)'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해당 공연장이 오픈된 후 처음 개최된 단독 콘서트이자 태민이 2019년 3월 ‘T1001101’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의 공연이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아래 양일간 3만 명 규모의 좌석은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매진됐다.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거꾸로 매달린 채 360도 회전...'역대급' 연출 = 태민의 공연은 화려한 연출과 안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태민의 솔로 아티스트적 역량을 200%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은 '변화'와 '탈태'를 뜻하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황상훈 SM 퍼포먼스 디렉터가 연출을 맡았다. 앞서 태민은 공연 연출을 두고 "그 어느 공연에서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던바, 그의 말대로 현장에서는 보통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연출이 왕왕 등장했다.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정규 4집 '길티(Guilty)' 수록곡 '더 리즈너스(The Rizzness)'로 등장한 태민은 오프닝부터 와이어에 매달려 내려오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가로 6m, 세로 6m의 거대한 360도 상하 반전 회전 상부 구조물 위에 올라탄 것. 이는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 없는 연출 기법으로 보통의 리프트 이벤트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지상으로 내려온 태민은 오프닝 섹션부터 에너지를 터뜨렸다. 댄스 퍼포먼스가 추가된 미니 3집 타이틀곡 '어드바이스(Advice)' 편곡 버전, 메탈 장르로 편곡된 정규 3집 타이틀곡 '크리미널(Criminal)'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크리미널' 말미에는 태민이 상의를 벗어 던지며 공연장은 10분 만에 열기가 폭발했다.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 연출의 '끝판왕'은 일본 미니 2집 한국어 번안 버전 무대 '도어(DOOR)'였다. 세 번째 섹션이 시작되고 스크린이 양옆으로 열리며 태민이 등장했다. 태민은 인트로 음악과 함께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채였다. 360도로 회전하는 구조물에 매달려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태민은 이미 공연장의 규모와 '역솔남'의 수식어를 뛰어넘은 아티스트로 거듭나 있었다.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몽환적·강렬함·아련함...태민의 모든 것 = 공연에서는 태민의 솔로 활동 9년 커리어를 확인할 수 있는 22곡이 공개됐다. '역솔남'의 서막을 연 솔로 데뷔곡 '괴도 (Danger)'부터 숱한 커버 무대를 양산한 정규 2집 타이틀곡 '무브(MOVE)', '원트(WANT)', '크리미널', '이데아 (IDEA:理想)' 등이 공개됐다. 지난 10월 발매된 미니 4집 '길티'의 타이틀곡 '길티'를 비롯해 수록곡 '제자리 (Not Over You)', '쉬 러브즈 미, 쉬 러브즈 미 낫(She Loves Me, She Loves Me Not)', '오늘 밤', '블루(Blue)' 무대도 최초로 콘서트 세트리스트에 올랐다.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태민 특유의 중성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곡 '헤븐(Heaven)', '유인 (Impressionable)' '아이덴티티(Identity)' 등의 무대도 공개됐다. 특히 정규 3집 수록곡 '유인'은 콘서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곡으로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헤븐' 무대는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는 데미안의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가 등장해 '진화', '성장', '변태'를 의미하는 이번 공연의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강렬한 비트를 가진 댄스곡 뿐만아니라 태민의 감수성과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곡도 무대에 올랐다. 태민은 두 번째 섹션부터 세 번째 섹션에 걸쳐 '스트링스(Strings)', '제자리', '쉬 러브스 미, 쉬 러브스 미 낫', '라이트(Light)' 등 서정적인 수록곡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오늘 밤', '블루'에서는 샤이니월드(팬덤명)의 떼창을 유도해 아련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들 곡은 비교적 '얌전한' 편이었으나 태민의 무대는 심심하지 않았다. '스트링스'에서는 바닥에 누워 안무를 소화하고, '쉬 러브스 미, 쉬 러브스 미 낫','라이트'에서도 여성 댄서와의 단체 안무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 현장 / 사진=SM엔터테인먼트


공연 후반부 태민은 "언제 들어도 여러분이 저를 불러주시는 목소리를 들으면 설레고 가슴이 뛴다. 여러분이 (앵콜곡 '사랑인 것 같아') 불러주시는 걸 듣고 뜨거운 감정이 올라왔다"며 "이 추운데 한걸음에 와준 샤이니월드 짝꿍 고맙다. 그리고 나도 사랑한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직접 작사한 팬송 '팬지(Pansy)', 정규 3집 수록곡 '사랑인 것 같아 (I Think It's Love)', '아이덴티티(Identity)'를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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