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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PF사업장 60곳 구조조정 착수…정상화 불가땐 시공사 교체·토지매각 [집슐랭]

■4일부터 개별회의 돌입

대주단·시행사·공동시공사 등 참여

대규모·미착공 사업장부터 '메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 사업 부지 모습. 연합뉴스




태영건설(009410)이 4일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로 개별 회의에 돌입한다.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된 사업장은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토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를 연 데 이어 다음 날부터 PF 사업장별로 개별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에는 태영건설 대주단들과 시행사, 공동 시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개별 회의는 지난해 4월부터 가동 중인 ‘PF 대주단 협약’에 따라 열리는 것이다. 전 금융권이 참여한 PF 대주단 협약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총 100억 원 이상을 대출해준 사업장에서 시행사나 시공사가 일시적으로 돈을 갚지 못하게 됐을 경우 협의를 거쳐 가능하면 사업장을 정상화해 채권을 회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상적 사업이 어렵다고 판단된 사업장은 대주단과 시행사가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재구조화 및 사업장 매각 등으로 처리하게 된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대주단들이 사업을 지속하고 싶어 하는 시행사에 대응책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총 60개다. 이 가운데 브리지론과 본PF는 각각 18개, 42개다. 특히 태영건설이 자체 개발한 사업장 중 규모가 큰 곳이나 공정률이 낮은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이 보유한 PF 보증 사업장 가운데 미착공 사업장은 △강릉 남부권 관광단지 조성 사업 △김포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13곳에 달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촉발한 ‘성수동 오피스 2차’는 아직 토지 매입도 끝나지 않은 미착공 사업장이었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아파트가 개별 회의를 통해 시공사 교체가 결정될 경우 공사 지연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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