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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CES 총출동 기업들, AI 시대 생존 위해 혁신에 전력 다해야


9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과 혁신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총 500여 개의 대기업·스타트업 등이 참가해 AI가 바꿔놓을 미래상을 관람하면서 토론을 벌였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도 대거 참석해 현장을 누볐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10일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이 더해진 건설 현장의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 건설 현장은 AI와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사람 없는 공사장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혁신과 거리가 먼 산업으로 여겨져온 건설 현장마저 이제 AI발(發) 변혁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는 선언이다.

대기업 총수들의 화두도 역시 AI였다. 최 회장은 “좋든 싫든 우리는 AI 시대에 살기 시작했다”며 AI 시장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관 등을 방문해 AI 기술 현황을 살펴봤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AI를 접목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수소 사회의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CES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새해 첫 행보로 최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리서치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6세대(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한다. 6G는 AI·자율주행·로봇 등 첨단 기술의 핵심 인프라다.



이번 CES에서 AI를 활용한 우리 기업들의 제품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기업들은 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정부는 인재 육성 지원과 규제 개선 등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AI 시대에 맞는 노동과 복지 개혁도 서둘러야 할 때다. 공교롭게도 CES가 한창인 10일 미국의 오픈AI는 AI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GPT스토어’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 시장을 장악한 구글과 애플처럼 AI 시장을 지배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다. AI와 같은 첨단 분야는 한번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고 초격차 기술 개발에 전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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