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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협력, 북한의 한반도 위협 수준 극적으로 바꿀 것" 美 당국자 경고





“우리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습니다. 북러 간의 협력은 향후 10년 간 북한의 역내 위협 수준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프라나이 바디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국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으로 인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크게 확장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디 국장은 또 한미 정상이 지난해 워싱턴 선언을 통해 도출한 한미 확장억제 강화에도 북러 간의 협력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한국과 확장억제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지만, 당시 우리는 북한의 자체적인 핵 능력 발전을 근거로 했을 뿐, 북러 간의 협력을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 뿐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한 것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북한의 능력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한국과 일본을 지키기 위한 확장억제에 어떤 영향이 있는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디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과 탄약 등을 공급한 대가로 받게 될 수 있는 첨단 군사 기술로 인해 한반도 안보 지형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러시아는 1960년대 북한에 핵실험용 원자로를, 1980년대는 고농축우라늄을 제공했고 현재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시 옛 소련 미사일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번에는 러시아가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기 때문에 김정은이 원했던 핵잠수함 설계, 핵무기 설계, 위성기술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바디 국장은 이날 북러 간의 협력 확대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약화로 이어질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북러협력에서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는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의 능력에 얼마나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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