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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나온 83세 수험생 할머니, 간절히 원한 ‘이 대학’ 결국 붙었다

김정자(앞줄 왼쪽) 할머니가 지난 22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숙명여대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킨 83세 김정자 할머니가 숙명여대 새내기로 입학한다. 지난해 이 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다던 김 할머니의 바람이 이뤄진 것이다.

2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1941년생인 김 할머니는 2024학년도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새내기로 입학한다. 숙명여대는 김 할머니의 학업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입학을 앞둔 김 할머니를 학교 캠퍼스로 초청해 장학 증서와 명예 학생증을 전달했다. 숙명여대는 ‘해외에 있는 손주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김 할머니의 목표를 돕기 위한 영어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며 “나이가 많아서 배워도 자꾸 잊어먹겠지만 그래도 댕기기는 열심히 댕길 거라고(다니기는 열심히 다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입학한 동기들에게는 “전공을 살려 자신의 진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면 우리 손녀처럼 실력이 금방 늘 것 같다”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앞서 김 할머니는 여든에 가까운 나이부터 평생 학교 ‘일성학교’에 다니며 한글부터 중·고등학교 학업 과정까지 수료한 만학도로 2019년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수능에 응시하고선 “손녀가 졸업한 숙명여대에 꼭 입학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후 지난달 수능을 치른 후 ‘유퀴즈’에 다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 할머니는 “손녀딸이 숙명여대를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며 “성적표를 받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지만 숙대 영문과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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