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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활기 도는데…'혹독한 한파'가 찬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6.7%

작년 10월 정점서 1%P 내려

美 전역에 폭풍·한파 확산으로

주택 매매 예상보다 낮은 수준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모기지(주택다모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혹독한 한파가 주택 매매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국채 담보 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5일 기준 6.69%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 7.70%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얼어붙었던 미 주택 시장 거래도 살아나고 있다. 미 온라인 중개업체 레드핀은 이달 14일까지 약 4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직전 한 달보다 8%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규 주택 매물 역시 8% 증가했다.



레드핀은 수치가 긍정적이지만 한파 문제가 없었다면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첸 자오 레드핀 경제연구책임자는 “금리 수준에 따라 예상할 수 있는 일반적인 주택 시장 활동 수준이 있다”며 “현재 레드핀의 자체 분석 지표 및 신규 매매 계약과 금리 수준을 비교할 때 시장 활동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 닥친 폭풍우와 한파가 잠재적인 주택 매매자들을 소외시켰다는 것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북극 한파의 영향이 남부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9300만 명이 한파주의보 영향을 받았다. 이에 추위에 익숙치 않은 텍사스, 테네시, 주지아 등 영하권 추위에 익숙치 않은 주들의 주택 시장이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전력 위기를 겪은 휴스턴에서는 가정용 발전기가 필수품이 됐다. 휴스턴의 한 주택 판매자는 WSJ에 “이달 초 한파가 불어닥쳤을 때 거대한 발전기 사진을 주택 매물에 포함해 내놨더니 곧바로 구매를 희망하는 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발전기는 실제로 그들이 구매 결정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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