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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험난한 한해…잇따르는 생산·인력 감축

전기차 ‘장밋빛’ 전망 많았지만 수요 둔화 직면

테슬라 “올해 성장 작년보다 크게 낮아질 것”

韓·中 업체들 급성장에 시장 공급 경쟁도 치열

테슬라 급속충전소에서 테슬라 차량을 충전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 동안 파죽지세로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이 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과 과열된 경쟁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기차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험난한 출발을 했다”며 침체된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수요 둔화에 직면한 전기차 업체 성장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테슬라가 수년 간 내놨던 연 평균 50% 성장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웨덴 전기차 업체인 폴스타도 어려운 시장 여건을 이유로 전 세계 인력의 15%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포드 역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고금리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것이 시장 침체의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시 “테슬라 차를 사고 싶지만 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책적인 측면도 이유로 분석된다. 미 연방 정부의 규제로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이 올해부터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공급 측면도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달갑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 및 한국 업체들이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을 내세우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실제 중국의 비야디(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현대차와 기아 또한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제치고 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망 자체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올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이 전체 소매 자동차 시장의 12.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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