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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보기' 악몽 훌훌…김시우 첫날 순항

■PGA AT&T 페블비치 프로암

6언더 공동 4위…통산 5승 재도전

징검다리 버디에 41야드 샷이글도

매킬로이는 드롭 실수로 2벌타

'프로 데뷔' 던랩은 4오버 최하위

김시우가 2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2024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브러더스의 출발은 꽤 괜찮다. 지난달 4개 대회를 치렀는데 그중 3개 대회의 우승 경쟁에 한국 선수가 있었다. 임성재가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34개 버디로 PGA 투어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며 공동 5위를 했고 소니 오픈에서는 안병훈이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이어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김시우(29·CJ)가 3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다. 다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4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돌 틈에 들어가는 바람에 쿼드러플 보기로 한꺼번에 4타를 잃고 공동 25위까지 밀렸다.

김시우에게서 쿼드러플 보기의 후유증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치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보디 6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에서 9언더파를 적어낸 선두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쉰 김시우는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먼저 기록했지만 14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3개 홀에서 징검다리로 8타를 줄이는 신바람을 냈다. 그 중에는 41야드 거리의 세 번째 샷이 쏙 들어가는 샷 이글의 행운도 포함됐다. 8번 홀(파4)에서 196야드를 남긴 두 번째 샷을 핀 1m 안쪽에 붙여 버디를 보탠 그는 9번 홀(파4) 어프로치 샷이 조금 짧아 보기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비바람을 동반한 추운 날씨에 다행히 좋은 스코어를 냈다. 중요한 순간에 샷 이글까지 나왔다”고 돌아봤다. 원래 쓰던 롱 퍼터 대신 일반 퍼터로 첫 한 달을 보낸 그는 이번 대회에 다시 롱 퍼터를 들고나왔다. 다음 달 초 아빠가 되는 그는 PGA 투어 5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닉 던랩(미국)에게 쏠렸다. 지난달 DP월드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으로 새해를 연 세계 랭킹 2위 매킬로이는 이번이 새 시즌 PGA 투어 첫 출전이다. 던랩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패로 33년 만의 아마추어 신분 우승 기록을 쓴 라이징 스타로 이번이 프로 전향 후 첫 대회다.



그러나 매킬로이와 던랩 둘 다 첫날 쓴맛을 봤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경기한 매킬로이는 1언더파 공동 39위에 그쳤고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친 던랩은 4오버파를 적어 꼴찌인 공동 77위로 밀렸다.

1라운드 경기 중 샷이 마음에 들지 않는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10번 홀로 시작한 매킬로이는 8번 홀(파5)에서만 3타를 잃었다. ‘잘못된 드롭’ 때문에 2타 손해를 봤다. 티샷이 나무 밑으로 가자 매킬로이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4온 2퍼트로 보기를 했다. 홀과 볼이 있던 곳을 연결한 가상의 직후방에 임의의 기준점을 정한 뒤 한 클럽 이내 구역에 드롭하고 플레이를 이어갔는데 최대한 눈앞의 나무가 걸리지 않는 쪽에 드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클럽 이내 구역이라면 어느 지점이라도 허용했던 종전의 골프규칙과 달리 지난해 1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규칙에 따르면 반드시 직후방 선상에서 드롭해야 한다. 직후방 선상이 아닌 측면에서 드롭한 탓에 뒤늦게 2벌타를 받은 매킬로이는 “개정된 룰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8언더파로 1타 차 2위에 올랐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김성현은 2언더파 공동 29위, 안병훈과 김주형은 1언더파 공동 3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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