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001450)이 핀테크 및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등과 함께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유뱅크(U-Bank) 컨소시엄은 5일 현대해상과 렌딧, 자비스앤빌런즈, 의료 AI 기업 루닛, 외환 전문 핀테크 트래블월렛 등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4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KCD뱅크와 소소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기술 기업이 대거 참여한 만큼 유뱅크는 기존 인터넷은행과 달리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니어·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외국인에 대한 포용 금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중금리 대출 공급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신용평가 모형 개발은 중금리 대출 관련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렌딧이 맡을 예정이다. 또 루닛·자비스앤빌런즈·트래블월렛·현대해상 등 참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상공인·N잡러, 외국인 금융, 다양한 보험 관련 빅데이터도 활용할 방침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앞으로 인터넷은행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의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뱅크 컨소시엄은 정보통신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금융 기업이 각자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