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역 4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좀 설치해주세요”
수년간 마포역 인근 주민의 숙원이었던 마포역 4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절차가 올해 첫발을 디딜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요청한 결과다.
마포역(5호선)은 하루 평균 3만 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지만 4번 출입구 쪽으로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그동안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구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마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검토를 거듭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 서울시 예산에 ‘마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기본구상 용역비’ 4천만 원이 확보됐다.
‘마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기본구상 용역’은 마포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3월 착수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를 바탕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시행된다. 설계가 완료되면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그간 마포역 4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달라는 구민 요청이 꾸준히 제기됐다”라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면 교통약자뿐 아니라 마포역을 이용하는 시민 모두 한층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앞으로 원활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역 4번 출구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올해 타당성조사 착수로 물꼬를 트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준 관계기관에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고 개선해 더욱 살기 좋은 마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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