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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재무설계 'WISE법칙'

[썸데이기자단]

중장년, 재테크보다는 '재무설계'

임금·보험·저축·실행


라이프점프는 대학생연합경영컨설팅학회(SoME) 학생들로 구성된 썸데이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썸데이 기자단은 젊은 대학생 시각에서 고령화 사회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재테크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해 자산을 늘리는 것이다. 반면 재무설계는 필요할 때 자금을 문제 없이 융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중장년은 은퇴 전후로 수입이 줄어든다. 손실 발생 위험이 있는 재테크보다는 안정적인 재무설계를 통해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재무설계의 중요성을 알더라도 막상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재무설계는 어렵고 복잡해 전문가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의 재무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이드라인은 있는 법. 누구나 시행해 볼 수 있는 ‘WISE 법칙’을 소개한다.

‘WISE’는 임금(Wage), 보험(Insurance), 저축(Savings), 실행(Execute)을 말한다. / 제작 = 황지온 기자




‘WISE’의 각 철자는 임금(Wage)과 보험(Insurance), 저축(Savings), 실행(Execute)을 말한다. 재무설계의 첫걸음은 임금(Wage) 관리다. 현재 수입 대비 소비 흐름을 확인해, 필요 없는 월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잉여 현금을 확보하고 투자와 저축을 늘릴 수 있다. 음식, 여가, 의류 등 어느 영역에서 지출을 줄일지 파악하기 어렵다면 국민연금공단 누리집의 노후준비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노후준비서비스에서는 자산과 수입, 부채 등을 기재하면 현금 흐름과 자산 현황을 분석해준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포함해 미래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미리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중장년층은 건강과 관련된 보험(Insurance)을 알아봐야 한다. 건강에 큰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의료 검진 등으로 의료비 지출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기 마련이다.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큰 재무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이를 대비해 자신에게 맞는 보험 상품을 찾아보고, 미리 들어 두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험 상품을 찾은 뒤에는 각 상품의 보장 범위와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한다. 추가 혜택도 확인해 봐야 한다. 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보험 중개인이나 금융 컨설턴트와 상담하는 것도 좋다.



대다수는 소득이 감소한 은퇴 후에도 이전과 비슷한 소비 수준을 유지하려 한다. 50대에 들어서면 자녀의 대학이나 결혼 등 목돈이 들어갈 상황도 종종 생긴다. 이를 위해 저축(Savings)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잘 마련해 둔 목돈은 퇴직 후 연금 수령까지의 소득 공백도 대비할 수 있다.

WISE 법칙에서 제일 강조하는 영역은 ‘실행(Execute)’이다. 사전에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더라도, 예기치 않게 목돈이 나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낙심해 재무 설계를 중도에 그만두기보다, 계획을 수정하는 유연한 실행이 필요하다. 오히려 이러한 과정이 자신에게 더 맞는 재무설계를 구상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WISE 법칙을 통해 똑똑한 재무설계에 한걸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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