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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내년 상반기 서비스…3년내 매출 1조 달성"

■서상원 대표 기자간담

투자·대출로 초기자본 1조 조달

28㎓ 기지국 구축·로밍 대가 충당

대리점 비용 등 없애 통신비 낮춰

세브란스 등과 협업…삼성도 추진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1조 원 규모의 초기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통신 3사보다 빠른 28㎓(기가헤르츠)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존 알뜰폰(MVNO) 사업과 연계해 2028년 연 매출 1조 원 달성과 흑자전환한다는 목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4이동통신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테이지엑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제4이통 사업을 위해) 초기 자본 4000억 원을 준비했고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 직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유치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금융 지원으로 최대 4000억 원의 저금리 은행 대출까지 받으면 스테이지엑스가 사업 준비를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1조 원 정도다. 회사는 향후 시리즈B 등으로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신한투자증권을 재무적투자자(FI)로 내세워 총 80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권혁준 신한투자증권 기업금융2본부장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스테이지엑스의 자금조달과 관련해 금융주관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며 “사전에 접촉한 많은 투자자들이 (스테이지엑스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초기 자금은 주파수 할당대가 4301억 원과 6000대 규모의 28㎓ 기지국 구축 비용 1827억 원, 통신 3사의 3.5㎓ 망을 빌려쓰는 공동이용(로밍) 대가, 알뜰폰 연계를 통한 기존 서비스 개편 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가 3사에 지불해야 하는 로밍 대가는 사업자 간 협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연간 수천억 원으로 전해진 만큼 초기 사업비는 1조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회사의 중장기 계획인 기지국 증설과 주파수 추가 할당 비용도 추가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합작법인으로 올 상반기 내 공식 출범한다. 전신인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는 신한투자증권, 연세의료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폭스콘 계열사 FIH모바일, 공항·경기장·공연장 업체 등이 참여했거나 참여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애플·구글 등 단말기 제조사와도 협업을 추진한다. 기존 3.5㎓보다 빠르지만 망 투자 부담이 큰 28㎓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우군을 확보 중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스테이지파이브가 운영 중인 알뜰폰 플랫폼 ‘핀다이렉트’를 제4이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로 전면 개편하고 고객응대용 인공지능(AI)을 도입함으로써 대리점 운영 같은 오프라인 유통 비용을 없애고 요금제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28㎓ 킬러 서비스의 대표적 수요처로서 세브란스병원에 사물인터넷(IoT), 로봇, 물류 등 스마트병원 기술을 상용화한다. KAIST는 연구개발(R&D), FIH모바일은 아직 국내에 없는 28㎓ 전용 단말기 출시에 힘을 보탠다. 단말기와 관련해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중저가 제품 2종 이상을 출시하고 내년 28㎓ 상용화에 맞춰 전용 안테나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가졌다.

과기정통부 차관 출신으로 스테이지파이브 이사회 멤버인 민원기 ESG위원장도 스테이지엑스의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5G 투자비용은 2018년 3사의 5.5% 수준이며 절감한 재원은 R&D와 혁신 서비스 발굴에 쓰일 예정”이라며 “상용화 3년 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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