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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진료 거부' 현실로? 의협 "동네 병원 문 닫는 것도 검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사 단체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한 시민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포스터를 보고 있다. 성형주 기자




19년 만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사단체가 '진료 거부'를 포함한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는 비대위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검토 중이다. 김 위원장은 "그날 아마 결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들이 진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진료 거부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진료 거부 등으로 동네 의원이 문 닫는 상황이 빚어질지 관심사인데 이런 것도 검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지만 올바른 의료 정책을 위해 우리가 이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9일에는 의협의 투쟁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했다.

의협은 오는 15일 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가 전국 곳곳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여는 데 이어 17일 서울에서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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