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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도 폭탄에 코스피 2620선 추락…코스닥은 상승 [마감 시황]

기관 5359억 원 순매도로 지수 발목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에 265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쇼크에 2620선까지 밀려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9.22포인트(1.10%) 내린 2620.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04포인트(1.51%) 내린 2609.60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2600선 초반까지 지수가 밀렸으나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가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은 이날 총 5359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가 역시 오전까지 160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에 부담을 늘리는 듯 했으나 점점 매수 규모를 키워 1083억 원을 사들인 채 이날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083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60%), SK하이닉스(000660)(-0.87%), LG에너지솔루션(373220)(-1.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9%), 현대차(005380)(-1.41%)가 약세였다. 기아(000270)가 0.34% 상승하면서 나홀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8.15포인트(0.96%) 오른 853.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91포인트(1.41%) 내린 833.24에 출발했으나 이내 2차전지와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4억 원, 657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1260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중에서는 에코프로(086520)(-2.05%), HLB(028300)(-5.64%), 신성델타테크(065350)(-4.07%)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46% 오른 24만 3500원에 마감했으며 HPSP(403870)(3.88%), 엔켐(348370)(2.99%), 알테오젠(196170)(0.46%)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약세는 미국의 물가 수준이 예상 외로 높다는 점이 드러난 영향이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쇼크’ 수준이었다. 이에 전날 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5%, 나스닥은 1.80%,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씩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장중 현물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대부분 축소하면서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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