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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이겨낸 아웃렛, 올해는 '외국인' 공략한다

작년 긴 장마·폭염에도 최대실적

외국인 관광객 잠재력에 주목

롯데·신세계, 프로모션 등 확대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은 외국인들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사이먼




지난해 긴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낸 아웃렛 업계가 올해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004170)프리미엄아울렛 등 국내 아웃렛 업계 ‘빅3’의 지난해 매출은 8조 6604억 원으로 전년 8조 3444억 원 대비 3.8%(3160억 원) 증가했다. 업체별로도 2.5~4.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외형 교외 아웃렛의 경우 비가 오거나 날씨가 더울 경우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 매출이 급감한다”며 “지난해 장마 기간이 유난히 길었고 초가을까지 폭염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어어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거리가 좀 멀더라도 한 푼이라도 아끼려 아웃렛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웃렛 업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공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롯데 서울역점은 현재 글로벌 서비스룸을 통해 제공하는 텍스 리펀드, 캐리어 보관 등의 외국인 전용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역점의 경우 2022년 대비 2023년 외국인 매출이 약 300% 증가했다. 현대는 외국인 대상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택시 호출,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예약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올해 세이빙스패스포트(Savings Passport) 등 외국인 전용 특화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세이빙스패스포트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할인 쿠폰 및 무료 음료 시음권, 놀이기구 탑승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버스 운행도 지속한다. 신세계와 동부고속이 지난해 7월 개통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잇는 직통 고속버스의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작년 7월 대비 이달 현재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다만 외국인이 실제 레드오션에 직면한 아웃렛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아웃렛에서 수백 만원 어치를 구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만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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