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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 "문 닫은 리조트 등 활용 구장 늘려야"

[3대가 즐기는 파크골프]

작년에만 회원수 30% 이상 늘어

전국 시군구마다 최소 36홀 필요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 / 박성민 PD




“지난 2013년에만 4만여 명이 새로 가입했습니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입니다. 파크골프의 인기를 증명하듯 회원 증가세가 엄청납니다.”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최근 ‘어깨동무’와의 인터뷰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교류, 제도 정비 등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를 비롯해 지도자 양성, 심판 교육 등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취임한 뒤 지금까지 파크골프 확산에 힘을 쏟아왔다.

최근 협회 등록 회원 추이를 보면 국내 파크골프 열풍이 얼마나 센지 가늠할 수 있다. 지난 2020년은 전년 대비 21% 늘었고 이어 2021년(41%), 2022년(66%) 증가하는 등 줄곧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파크골프를 즐길 구장은 전국에 총 400곳으로, 같은 기간 매년 10% 안팎으로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

이 회장은 “늘어나는 수요(동호인 수)를 공급(파크골프장 수)이 따라잡지 못하다 보니 일부 지역 회원들은 시간과 요일을 정해 돌아가며 치는 실정”이라며 “신규 구장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장을 늘리려면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넓은 부지를 확보해 조성하고 운영을 시작하기까지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는 비교적 규모가 큰 강원 화천군이나 경기 양평군, 대구나 경남 등지의 일부 구장으로 각종 대회나 경기가 몰리는 분위기다.

이 회장은 “전국 시군구마다 최소 36홀 이상의 구장을 만들어 회원을 고루 분산할 필요가 있다”며 “각 지역에 문을 닫은 리조트나 휴양단지 등을 ‘파크골프 테마파크’로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협회는 당분간 ‘한국형 파크골프’ 정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파크골프의 발상지인 일본은 1개 코스가 500m 이하지만 우리나라는 500~790m로 길다는 특징이 있다. 시원한 장타를 선호하는 국내 동호인들의 특징을 반영했다.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회원들이 올바른 경기 규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운동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오는 3월에는 제1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협회 주관으로 대구에서 열린다. 이 회장은 “파크골프가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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