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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정의 동생' 손태장 미슬토 회장, AI 시대 교육 지침서 낸다

'모험의 서' 한국어 번역본 출간

변화된 교육 환경 속 '주도성' 강조

SBVA 대주주로서 韓 투자 확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Taizo Son) 미슬토 회장(사진)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과 공부에 관한 지침서를 낸다. 손태장 회장은 이번 책 출간을 계기로 지난해 인수한 벤처캐피털(VC)인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한 국내·외 투자 활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AI 시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집필한 책인 '모험의 서'를 이달 말 국내에 출간한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판한 책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모험의 서는 일본에서 약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972년생인 손 회장은 손정의 회장과는 15살 터울이다. 일본 사가현에서 태어난 재외동포 사업가이지만,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대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기업 '겅호'를 창업한 후 매각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6년 겅호 회장에서 물러났으며, 현재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벤처투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모험의 서에는 손 회장이 전 세계 여러 AI 개발 회사와 함께 일하며 느낀 '교육'과 '공부'에 대한 소회가 담겨 있다. 또 책에서 손 회장은 AI 시대에 꼭 지녀야 할 자세로 '주도성'을 꼽았다. AI 시대를 맞아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의미가 점점 퇴색하는 상황에서,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계기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평소에 교육 시스템의 혁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을 통해 미래 교육 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남다른 철학도 밝혔다. 실제로 손 회장은 교육 관련 스타트업인 비비타(VIVITA)를 직접 창업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미슬토를 통해 국내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클래스팅'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번 책 출간과 함께 한국에서의 투자, 사업 등의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디에지오브를 통해 국내 VC인 SBVA를 인수하기도 했다. 향후 손 회장은 SBVA가 만드는 벤처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디에지오브는 SBVA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법인으로, 손 회장을 비롯해 이준표 SBVA 대표, 타이라 아츠시 미슬토 매니징 디렉터가 공동창업자이자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SBVA는 그동안의 투자 전문성을 살려 AI, 모빌리티, 이커머스 등 ICT 분야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BVA는 지난 20년 동안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2조 6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주요 투자자산으로는 업스테이지, 당근마켓, 고투, 크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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