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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패파 '확장' 위워크 '주춤'…엇갈리는 공유오피스 업계

스파크플러스·패스트파이브 등

국내 기업, 신규 지점 지속 개장

위워크코리아, 임대료 인하협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위워크 지점의 모습. AP연합뉴스




엔데믹 전환 이후 외부 비즈니스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공유오피스 기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파이브·스파크플러스는 지점을 늘리고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미국 본사가 파산한 위워크코리아는 최근 건물 소유주와 임대료 인하 협상에 집중하는 등 수세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파크플러스와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각각 2개의 지점을 새로 냈다. 스파크플러스는 코엑스점과 분당3호점, 패스트파이브는 홍대3호점과 충무로점을 신규 오픈했다. 국내 공유 오피스 업황이 다소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이날 공간 디자인 전담 조직 ‘오피스 디자인랩’ 신설 소식도 발표했다. 디자인에 특화된 오피스를 내세워 상품을 세분화하고 시장 파이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지난해 스파크플러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성장했고 영업손익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위축된 공유 오피스 시장 속에서 외형을 늘리면서도 수익성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말 원티드랩과 ‘인사관리(HR)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쳬결을 계기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입주사를 대상으로 HR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올해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곧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업계 1위로 평가되는 위워크코리아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파산을 맞은 미국 본사 업황이 한국 지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허리띠 졸라매기 차원에서 건물 소유주와 임대료 인하 협상에 나서고 있다. 2020년 4월 개장한 신논현점을 마지막으로 신규 출점도 하지 않고 있다. 위워크코리아는 과거 오피스 수요가 크게 줄고 가격이 내려갔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다수 건물의 임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협상을 통해 당시보다 임대료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공유 오피스 기업들이 외형 확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이나 수익 실현 측면에서 대형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위워크코리아가 주춤하는 사이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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