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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에 나온 명당 호텔 어디?

더 플라자 호텔에서 영화 촬영

실제로 호텔, 풍수지리적 '명당'

'명당에서 하룻밤' 마케팅 하기도

영화 ‘파묘’ 속 한 장면. 사진 제공=쇼박스




더 플라자 객실에서 내려다보이는 뷰. 사진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영화 ‘파묘’가 흥행하면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한화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 호텔에서 영화가 촬영되면서다. 한화리조트가 호텔·리조트 업계 최초로 ‘명당’ 마케팅을 펼쳤던 만큼 영화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22일)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은 45.2%, 예매량은 31만5901장을 기록했다. 28일 개봉 예정인 ‘듄: 파트2’(각각 40.8%, 28만5111장)을 뛰어넘었다.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한화리조트에서도 홍보 효과를 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영화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이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고 이후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골자로 한다. 영화에서 묘 이장을 의뢰한 남성은 더 플라자에서 묵는 걸로 나온다. 영화에서 풍수사로 출연한 최민식이 이 호텔에서 창밖을 보며 '여기도 명당일세'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한화리조트가 영화 흥행에 들썩이는 이유다. 한화리조트 측은 “예전 조선총독부 자리, 광화문, 경복궁 등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호텔이 위치해 영화 제작사에서 먼저 촬영 협조가 들어왔다”며 “영화 속 호텔 방은 더 플라자에서 촬영되지는 않았지만 플라자스위트 객실에서 영화와 같은 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 '파묘'가 촬영된 더 플라자. 사진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실제로 더 플라자는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으로 알려졌다. 600년 고도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관련 저서에서 명당으로 평가됐다. 조선 시대 태평관이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예로부터 외국 사신들의 숙박 장소로 이용됐다. 과거 상공회의소가 자리해 돈과 행운이 모이는 곳으로 기업인 고객들 사이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미팅 장소로 인지도가 높았다.

한화리조트에서도 일찍이 이같은 점을 마케팅에 활용해왔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풍수지리의 스토리를 대입한 웨딩 상품을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완벽한 명당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웨딩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신랑, 신부에게 백년해로의 기운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설 명절에는 명당에서 즐기는 휴식과 행운이라는 콘셉트로 ‘럭키백’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풍수지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호텔에서 촬영되고 영화가 흥행 조짐까지 보이면서 호텔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더 플라자가 덕수궁 등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와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이 묵기에도 좋은 입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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