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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달러' 美 최고 견본주택 장식한 韓 기업 제품


미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져 있는 헨더슨. 바위산을 깎아 만든 언덕 위에 성채처럼 들어선 고급 주택가 한 가운데,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견본주택 ‘더 뉴 아메리칸 홈(TNAH)’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찾은 TNAH는 영화에서나 보던 미국 부호의 저택을 연상케 했다. 720m2(218평) 규모의 5개 침실은 물론, 수영장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절경에 감탄사가 이어졌다.

미 네바다 헨더슨 외곽에 건설된 TNAH 전경. 사진제공=LG전자




TNAH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와 함께 열리는 국제건축박람회(IBS) 공식 쇼홈이다. 1984년부터 매년 최신 기술을 집약해 만들어지는 TNAH는 행사 종료 후에는 실제 판매한다. 이번 쇼홈 또한 1000만 달러(약 133억 원)가 넘어서는 거액에 이미 주인을 찾았다고 한다.

자연히 내장재도 북미 고급 주택 시장을 이끄는 최고급 브랜드만이 쓰인다. LG전자는 5년 연속 미국 주택건설협회 최고 등급(플래티넘) 파트너로 TNAH에 초프미리엄 빌트인 및 가전, 냉난방공조, 올레드 TV 등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가 월풀과 GE 등 미국 대표 가전업체를 제치고 5년 연속 ‘북미 최고의 견본주택’을 장식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TNAH 주방에는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적용됐다. 고급스러운 마감의 거대한 아일랜드 아래에는 컨버터블 냉장고와 와인셀러가 들어차 있었다. 6개 도어의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가스 레인지, 인덕션과 수비드 조리기가 결합된 48인치 프로레인지탑 또한 인상적이었다. TV 또한 LG전자 제품이 쓰였다. 97형 LG 올레드 TV, 136형 마이크로 LED TV 등이 집안 곳곳을 장식했다.

‘넷제로(탄소중립)’ 콘셉트로 만들어진 올해 TNAH은 에너지 소비 절감에서도 큰 진보를 거뒀다. 드류 스미스(Drew Smith) TNAH 에너지 컨설턴트는 “올해 TNAH는 에너지 효율성을 0에서 100까지 측정하는 HERS 지수에서 -15를 기록한 IBS 쇼홈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주택”이라며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고효율 가전 포트폴리오가 기여했다”고 말했다.



TNAH 내부를 장식한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사진제공=LG전자


TNAH는 네바다 사막 바위산 위에 지어진 거대한 주택인 만큼 냉난방과 공조에 어려움이 따른다. LG전자는 TNAH에 공기열원 히트펌프 제품인 멀티브이 에스(Multi V S)를 도입했다. 실외기만 7개에 이르지만 기존 정속형 유니터리 실외기에 비해 설치 면적이 40% 적어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했고 고효율 R1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전기요금이 정속형 히트펌프 대비 약 30% 적다”며 “영하 25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곳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집안 곳곳에 놓인 워시타워와 냉장고에도 에너지 절감 기술이 도입됐다. 세탁기 핵심부품인 ‘인버터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 소모량을 줄였다. 건조기에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적용돼 가변 속도로 작동하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냉장고에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가 정밀한 제어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이 모든 가전제품들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로 제어된다.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냉난방을 조절하고 TV를 끄고 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를 끄고 켜거나 벽을 여닫는 일까지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씽큐를 연결과 제어 수준을 넘어 제품 사용패턴과 생활양식을 분석하고 개선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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