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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물 그린 '단색화' 안영일의 ‘무제’ [이번 주 경매 Pick]

[매주 한 점의 미술 경매품 소개]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경매

단색화가 안영일의 물빛 닮은 ‘무제’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출품된 안영일의 ‘무제’





미술 경매에 관심은 있지만 뭘 살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서울경제신문 아트 큐레이션 아트씽이 매주 소개하는 한 점의 미술 경매품. 이번 주 추천작은 ‘물의 작가’ 안영일(1934~2020)의 ‘무제’다.

한국의 대표적인 추상화가 안영일은 평생 ‘물(水)’을 주제로 한 추상화에 몰두했다. 서울대 회화과 재학 중이던 1957년 미국 뉴욕의 갤러리 초대전에 참여했고, 1966년에는 아예 미국으로 건너가 LA에 정착하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강과 바다 등 물을 보고 느낀 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로 그의 별명은 ‘물의 화가’가 됐다. 붓이 아닌 팔레트 나이프를 이용해 색점을 반복적으로 찍으며 일렁이고 반짝이는 물의 생동감을 그렸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으로 구성된 단조로운 이미지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나이프 자국 등 마티에르(질감)를 느낄 수 있다.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출품된 ‘무제’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인 하늘 같은 인상을 풍긴다. 단순한 하늘이 아닌, 하늘을 담은 물빛으로도 느껴진다.

안영일은 단일한 색조로 화면 전체를 채우고, 무한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박서보·윤형근·정상화·하종현·이우환 등의 ‘단색화’(1970년대 등장한 한국의 단색조 추상화) 계열로 분류된다. 2017년에는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라크마)이 한국인 미술가 최초로 안영일의 개인전을 열었다.

안영일의 ‘무제’는 오는 5일 열리는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출품됐다. 시작가는 300만원으로 추정가는 500만~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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