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이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취임 연주회 ‘전쟁 그리고 평화’를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7일 국립합창단은 “국립합창단의 제12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민인기의 첫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며 “하이든의 전시 미사와 영국의 현대 음악가 칼 젠킨스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이든의 ‘전시 미사’는 하이든 후기에 완성된 첫 작품으로,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극심한 공포 등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이 작품에 드러나 있다. 칼 젠킨스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한 헌정곡으로, 간디·마틴 루터 킹·마더 테레사·넬슨 만델라 등 평화를 위해 기여한 이들의 가르침을 가사에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혜정·알토 백재은·태너 홍민섭·바리톤 이응광·카운터테너 이동규·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 등이 참여한다. 민 단장은 “지구촌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전쟁의 비극적 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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