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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

향년 96세…'조용한 내조' 펼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손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손 여사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손 여사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손 여사는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배우자로,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아들로 뒀다.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서·동구에 출마해 국민의힘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손 여사는 이화여대 약학대학에 재학 중이던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손 여사는 대외 활동이 많지 않아 조용한 내조를 펼친 영부인으로 평가된다. 김 대통령은 회혼식에서 “오늘의 김영삼이 있는 건 제 아내 손명순의 한결같은 사랑 덕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별세한 2015년 11월 이후에도 상도동 사저에서 생활을 이어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2022년 6월 손 여사의 자택을 찾아 1시간가량 예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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