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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버스 日 진출…차종·지역 확대 기대

'일렉시티 타운' 노선버스 활용

잠재수요 높은데 현지업체 적어

10인승 EV 등 도입 늘어날 듯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버스인 ‘일렉시티 타운’, 현대차 홈페이지 캡쳐




현대자동차가 올가을 일본 시장에 전기차(EV) 버스를 선보인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대차가 지방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기버스 판매를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차종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 일본 법인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의 조원상 대표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의 노선버스를 타깃으로 했지만 관광지에서도 문의가 밀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대형 엔진차 버스인 ‘유니버스’를 지금까지 약 750대 판매했다. 이번 EV 버스 투입으로 고객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10인승 다목적차량(MPV) EV 출시도 검토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능 등 최신 기술도 향후 일본에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중형 전기차 버스인 ‘일렉시티 타운’이다. 한 번 충전으로 220㎞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출시된 모델로 오른쪽 핸들과 충전 규격 등을 일본 사양에 맞게 바꿔 내놓는다. 일본 판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한 대에 약 4억 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가 일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배경에는 일본 시장의 잠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은 고령화로 자가용을 포기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선버스 등의 탈탄소도 중요해지고 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버스와 트럭, 자가용 등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일본 전체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일본버스협회는 2030년까지 EV 버스 1만 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말 기준 EV 버스 대수는 252대로 턱없이 부족하다. EV 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일본 업체도 적어 현재 중국 비야디(BYD)가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국내 업체는 EV모터스·재팬(기타큐슈시) 등 2개 업체 정도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EV 버스의 도입 비용 가운데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입 감소, 운전기사 부족 등으로 버스 회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EV 버스 가격은 디젤엔진 버스보다 50% 정도 비싸 충전 설비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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