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총액이 10억 72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사랑의 온도탑’을 구청 1층 로비에 설치하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통해 구민의 기부 릴레이를 운영하는 등 지난달 14일까지 3개월간 나눔 문화 전파에 힘써왔다.
올해 구의 최종 모금액은 당초 목표액 9억 원을 119% 이상 초과 달성한 10억 7200만 원으로, 각계각층에서 총 3564건이 접수됐다. 이중 성금은 6억 6300만 원, 성품은 4억 800만 원으로 고물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온정이 전해졌다.
미담 사례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어졌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12월에는 구와 15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한 의류기업이 탈북아동과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의복 6천여 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또한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한국공인중개사 신정지회는 160여만 원을 기부했으며, 지역 금융기관인 등촌신용협동조합도 라면, 이불, 마스크 등 성품 1200여 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쌀, 방한용품 등 취약계층의 든든한 겨울나기를 위한 성품 전달이 이어졌다.
이번에 모인 성금과 성품은 생계·의료·주거비 등 복지서비스 연계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경기 침체, 물가 상승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역과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약자의 삶을 보듬는 동행정책을 통해 함께 행복을 누리는 양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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