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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여기 왜 왔어 인마"…한동훈 유세장 나타난 '나꼼수' 출신 주진우 '봉변'

사진=유튜브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대 총선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한 경기 수원시를 방문한 가운데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가 현장을 찾았다가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는 소동이 빚어졌다.

논란이 된 상황은 한 위원장이 7일 수원 팔달구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이날 한 위원장의 수원 방문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방문 예정 시간 한참 전부터 시장에 몰려들었다. 한 시민은 "한 장관(전 법무부 장관)이 정말 보고 싶었는데 수원에 온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 상황에 누군가 “주진우다!”라고 외쳤다. 이어 “주진우다”라는 외침이 연달아 터졌고, 유튜버들은 주씨를 향해 휴대폰 카메라를 돌려 촬영하기 시작했다. 지지자들도 시선을 돌려 주씨 쪽을 바라봤다.

현장 영상을 보면 당시 주씨는 유튜버들에 둘러싸여 벽에 몰린 채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이어 일부 유튜버와 지지자들이 주씨를 향해 “너 왜 왔어 인마”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고성을 질렀다. 한 여성도 “주진우가 여길 왜 오는데”라며 주씨에게 다가가 큰소리로 항의하자 주씨 주변의 남성이 여성을 저지하기도 했다. 주씨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50초가량 소란은 이어지던 중 상가 건물 안에서 한 남성이 문을 열고 주씨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이에 주씨는 상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소란은 마무리됐다. 주씨가 이날 지동못골시장에 방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경기 수원시 영동남문시장에서 수원 지역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과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2024.03.07


한편 수원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의회 권력이 여기 수원을 굉장히 오랫동안 석권하며 장악해왔다"며 "그간 민주당 의회 권력이 수원에 해준 게 뭐가 있냐. 하기 싫어서 안 한 거냐, 할 능력이 없어서 못 한 거냐"고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 드릴 능력이 있고, 너무너무 그걸 해드리고 싶다. 이번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3년이라는 집권 기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원정 이수정 후보의 공약인 '3호선 영통 연장'을 언급하며 "3호선이 이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느냐. 3호선이 오면 삼성전자가 있는 강남과 동탄, 이 모든 곳을 이어지게 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도 "화성, 수원, 평택, 강남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벨트가 이어져 있다. 고동진 전 사장 (공천을) 비롯해 진짜 반도체 벨트는 국민의힘이 만들고 있다"며 "인재들이 그 넓은 지역 내에서 편안히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교통·주거 격차 해소가 큰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시장에서는 주차장, 화장실 문제 해결을 약속하면서 "우리가 지더라도 만들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말처럼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한 지역이다. 현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의 승패가 달린 수도권 중에서도 선거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곳은 수원이라고 보고, 지역 연고가 있는 중량급 인사들을 후보로 투입했다.

수원갑은 국세청장 출신 김현준 후보, 수원을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출신 홍윤오 후보, 수원병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방문규 후보, 수원정은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이수정 후보가 뛰고 있다.

수원무는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과 김원재 전 유엔 사무차장 기술정책보좌관이 경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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