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1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춘천에 지역전략사업인 바이오와 정보기술(IT)을 연계한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기업혁신파크는 민간 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자본 조달, 입주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남 거제, 충남 당진에 이어 강원 춘천이 세 번째로 선정됐다.
춘천에 들어서는 기업혁신파크는 춘천에 본사를 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더존비즈온(012510) 주도로 남산면 광판리 일대에 368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9364억 원이며 오는 2033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으로 4만 명 이상의 일자리 등 6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역 전략사업인 바이오와 연계해 기업 친화적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료·바이오·IT 기업이 춘천으로 이전하기 위한 산업·연구 공간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교육·주거·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도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 이미 지난해 기업도시법을 개정해 기업혁신파크의 개발 절차를 간소화하고 건축 규제를 완화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입주 수요 분석과 이에 따른 개발 면적 설정 등 개발계획 수립 등을 도울 계획이다.
춘천시와 더존비즈온이 2025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지구 지정과 계획 승인을 신청하면 국토부의 도시개발위원회 통합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사업성 분석, 도시개발위원회의 통합심의 등 행정철차를 신속히 진행해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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