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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정봉주, 국회의원 시절 그리워하는 이유는 공항 의전 때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을 그리워하는 대표적 이유는 공항 의전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 전 의원은 지난 11일 발표된 강북을 결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이 확정됐다.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친야 방송인 김용민씨가 운영하는 ‘김용민TV’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공항 의전 경험을 밝히는 과정에서 정 전 의원의 얘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퍼스트 클래스를 한 번 얻어 타본 적이 있었다”며 “봉도사(정 전 의원)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 시절을 그리워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공항 카운터에서 신분 확인을 하면 가족끼리 여행을 갈 때도 알람이 뜬다”고 했다. 이어 “정봉주가 왔다는 게 체크가 되면 저 뒤에서 대한항공 간부가 쫙 나와서 ‘오셨습니까, 이쪽으로 오십시오’라고 하는 게 예전에 있었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그러면서 “예를 들어 봉도사가 제주도에 식구들과 여행을 가면, 공식 출장도 아닌데도 신분증 내고 티켓팅할 때가 되면 공항이 시끌시끌 해지면서 (의전이) 막 나오는데, 그 사람이 그런 거에 대해 ‘아 국회의원이 이런 게 있었구나’ 처음 느끼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진행자인 김씨는 “이번에 (정 전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면 가끔씩 보도가 나오겠네. 정봉주 갑질”이라고 거들었다. 최 전 의원은 과거 고건 전 총리의 공항 의전에 동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 번 맛을 보면 헐떡거리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한편 강북을 본선행을 확정지은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거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이라고 발언하며 웃음을 터뜨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여당은 정 전 의원 발언을 두고 “국군 장병들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목함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두고 나온 발언으로 의심될 만한 상황”이라며 “국가관이 비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이 끔찍한 수준”이라며 “유튜브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하나, 그런다고 해서 국민의 기억에서까지 (논란의 발언을)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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