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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으로 백투백 이글…'인생 라운드' 쓴 폭스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악마'의 17번홀에서 홀인원

직전 홀도 이글…'대회 최초'

매킬로이, 7언더 공동 선두

라이언 폭스가 15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는 스코티 셰플러. AFP연합뉴스


라이언 폭스(37·뉴질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첫날 시그니처 홀인 17번 홀(파3·124야드)에서 홀인원을 터뜨렸다. 대회 사상 첫 백투백 이글까지 더해 ‘인생 라운드’를 펼쳤다.

폭스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가 때린 티샷은 연못 위를 날아가 그린 뒤쪽에 안착한 뒤 역회전이 걸려 홀로 굴러 들어갔다. 이번 대회 17번 홀에서 나온 첫 홀인원이자 대회 통산 14번째다.

그린이 연못에 둘러싸인 17번 홀은 샷이 조금만 빗나가도 볼이 물에 빠지기 때문에 심리적인 난도가 어떤 홀보다도 높다. PGA 투어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최근 20년 동안 물에 빠진 공만 990개에 이른다. 2005년 밥 트웨이(미국)는 대회 3라운드 때 이곳에서 볼을 무려 4개나 물에 집어넣어 12타 만에 홀아웃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이날도 10개의 공이 물에 빠졌다.



앞선 16번 홀(파5)에서도 이글을 작성한 폭스는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래 이 대회에서 백투백 이글을 작성한 첫 선수가 됐다.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폭스는 안병훈,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토니 피나우(미국)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티샷을 두 차례 물에 빠뜨려 보기와 더블보기를 하나씩 적어내고도 버디 10개를 잡으며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7언더파)에 올랐다.

매킬로이가 두 번째로 티샷을 물에 빠뜨린 7번 홀(파4)에서는 ‘드롭 위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매킬로이의 공이 페널티 구역을 뜻하는 붉은색 라인을 넘었느냐가 쟁점이었다. 공이 라인을 넘은 뒤 물에 빠졌다면 근처에서 드롭한 뒤 경기를 계속하면 됐지만 넘지 못하고 물에 빠졌다면 티잉 구역으로 돌아가야 했다.

매킬로이는 “공이 붉은색 라인을 넘어갔다”고 주장했지만 그와 동반 플레이를 한 조던 스피스(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이의를 제기했다. 상황은 TV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고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아 논쟁이 길어졌다. 자신의 주장대로 페널티 구역 근처에서 세 번째 샷을 한 매킬로이는 3m 보기 퍼트를 놓쳐 30분 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2언더파를 쳐 공동 37위로 출발했고 김주형은 고열 등의 증세로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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