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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 32% 올라 580만원…마래푸는 28만원 더 낸다

■올 서울 단지 보유세 시뮬레이션 해보니

강남 10~30%, 비강남은 소폭 올라

지역·단지별로 편차 보이는 양상

2020~2022년 보다는 적은 금액

소유자들 부담 크지는 않을 듯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 폭이 큰 강남 고가 아파트는 10% 안팎에서 최대 30% 수준까지 오르는 반면 비강남권 단지는 오름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가 증가하지만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0~2022년 대비 60~70% 수준에 그쳐 소유자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이 19일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의뢰해 올해 공시가격 변화에 따른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강남권 주요 단지는 지난해보다 10%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의 보유세는 523만 원(1주택자, 세액공제 없음,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60%·재산세 45% 기준)으로 전년(440만 원)보다 18.74% 오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공시가가 지난해 15억 4400만 원에서 올해 18억 1200만 원으로 17.36% 올랐기 때문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3㎡의 보유세는 931만 원으로 지난해(807만 원)보다 15.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동일 평형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올해 예상 보유세는 1135만 원으로 지난해(1058만 원)보다 7.26%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는 상승 폭이 다른 단지보다 크다. 전용 82.61㎡의 올해 보유세는 지난해(438만 원)보다 32.38% 오른 580만 원으로 예측됐다. 재산세(도시지역분·지방교육세 포함)는 379만 원에서 397만 원으로 소폭 오르는 반면 종부세(농어촌특별세 포함)가 59만 원에서 184만 원으로 증가한다. 우 부지점장은 “2022년에 집값 하락 폭이 컸던 송파구가 지난해 많이 올라 보유세 변동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잠실주공5단지 82.61㎡의 공시가는 지난해 15억1700만 원에서 올해 19억 7200만 원으로 29.99% 올랐다. 다만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던 2020~2022년 보유세보다는 금액이 적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의 2020년 보유세는 908만 원에 달했다.

비강남권 단지는 지난해 시세 상승 폭이 강남권보다 작아 보유세 증가율이 크지 않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84.89㎡의 보유세는 지난해 362만 원에서 올해 365만 원으로 0.86% 상승해 비슷한 수준이다. 공시가가 지난해(15억 1100만 원)보다 1.59% 내린 14억 8700만 원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14.7㎡는 335만 원에서 363만 원으로 28만 원(8.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2주택자의 보유세도 10~30% 안팎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59㎡와 은마아파트 전용 84.43㎡ 2채를 보유한 소유자의 경우 올해 예상 보유세는 1786만 원으로 전년(1526만 원)보다 17.07%가량 오를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22년 보유세 4950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과 달리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대구 등 지방 일부 지역은 공시가가 하락해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우 부지점장은 예측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 가구(1세대 1주택자 기준, 공시가 12억 원 초과)를 26만 7061가구로 예측했다. 전체 가구의 1.75% 수준이며 지난해 23만 1391가구보다 15.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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