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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與호남 홀대론에도… 한동훈 “호남 상당히 포함” 반박

韓 “비대위에 호남 출신 많이 기용”

당 내 전북 후보자들 “당헌·당규 위반”

“시정되지 않으면 후보직 내려놓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호남 홀대론’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명단에)호남 출신 인사가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에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호남 출신들의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각각의 눈으로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여성이나 젊은 층 등 지역구 공천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일부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두고 ‘사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명단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며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은 자리가 한정돼 있고 자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공천에 대한) 여러 배경들이 있을 수 있다”며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 제기가 있으면 절차에 따라 추가로 살펴볼 수도 있고, (그 과정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호남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호남 홀대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정당득표율 15% 미만 득표 지역(호남)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하도록 돼 있는데,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이와 같은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10명의 전북 지역 후보자들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국민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대했던 전북 현장 정치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며 “부당한 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후보직을 전원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라북도당 위원장도 이날 국회를 찾아 “비례 명단에 전북 인사가 한 명도 포함 안 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가 없다는 것이 호남 보수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느껴진다”라고 주장했다. 비례 순번 22번을 받은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과해서 “당헌당규대로 해줘야 선거 운동을 하기 편하고 더 많은 득표율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24번을 받은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항의의 의미로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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