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주출국·도둑입국’ 이종섭 즉각 해임·출금시켜야”

“권력 이용해 피의자 해외로 빼돌려”

“명백한 국기문란…이종섭 특검해야”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김부겸, 이해찬,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용혜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광주=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입국한 이종섭 호주대사에 대해 “대통령은 즉각 해임하고 출국금지 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동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 새벽 이 대사가 ‘도둑 입국’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불과 열흘 전 호주로 ‘도주 출국’했는데 이제는 샙겨에 들어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며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채 상병 사건은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친 국민이 억울하게 사망한 사건”이라며 “사망 사건 자체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진상을 규명해야 마땅하거늘 오히려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정당한 수사 활동을 범죄로 몰아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기에 더해서 핵심 피의자를 권력을 이용해서 해외로 대사로 임명해서 빼돌리는 또 다른 범죄 혐의가 추가됐다”면서 “헌정 질서를 문란 하는 명백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거기에 더해서 이종섭 도주 사태, 또 하나의 중대 사건에 대해서 의혹을 명확하게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만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