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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착공면적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올해 건설투자 감소"

건설산업연구원 동향브리핑

작년 착공면적 전년비 32%↓

공사비 급등·PF 시장경색 탓

불황에 공업용 착공면적도 감소





지난해 건축 착공면적이 2009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은 공사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에 주거용뿐 아니라 비주거용 착공면적도 감소한 여파로 풀이된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착공면적이 위축되면서 올해 건설투자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2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 착공면적은 7568만㎡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로 착공실적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7125만㎡)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건축 착공면적은 2019년 1억 967만㎡에서 2020년 1억 2370만㎡, 2021년 1억 3530만㎡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 폭도 매년 커지는 추세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공사비 급등과 금리 상승, 집값 하락, 부동산 PF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주택 착공이 이뤄지지 못한 탓"이라며 "특히 상업용뿐 아니라 공업용 건축공사 착공이 함께 위축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거용 건축 착공면적은 2517만㎡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이는 2010년(2442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미분양이 적체된 지방의 감소율이 30.3%로 수도권(23.4%)보다 높았다. 비주거용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33.7% 줄어든 5051만㎡에 그쳤다. 이는 2009년(4899만㎡) 이후 최저치다. 용도별로는 상업용(42.5%), 공업용(26.4%) 등에서 큰 감소세를 보였다.

건산연은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 착공면적이 위축된 만큼 올해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투자와 건축착공면적 증감률의 시차가 대략 2년이고, 2022년부터 착공면적이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증가했던 건설투자가 올해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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