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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성추행하고 늦은 밤에 문자…양산시의원 결국 사퇴

피해 여성 경찰 고소 3개월여만에…시의회에 오후 사퇴서 제출하기로

시의회 여성 직원을 상습 성추행하고 괴롭혀온 혐의를 받는 경남 양산시의회 김모 시의원이 25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사퇴 기자회견문을 읽고 난 후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 직원을 1년 넘게 상습 성추행하고 괴롭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경남 양산시의회 김모 시의원이 25일 결국 사퇴했다.

김모 시의원은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걱정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신적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받은 피해자에 사죄하며 양산시민들에게도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양산시의회의 피해 직원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 초까지 김 의원이 자신을 의원실에 불러 강제로 성추행하고 늦은 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상습 추행하고 괴롭혔다며 올해 초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관련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등 관련 증거 자료를 모아 뒀다가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 사건 이후 지난 1월 여야 시의원 18명 전원이 해당 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의회 사무국에 제출하고 의장은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본회의를 소집해 김 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아왔다.

그는 뒤늦은 사퇴에 대해서는 “경찰조사에서 해명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 직접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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