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한 뿌리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방어에 나서다 논란을 키웠다. 대파는 보통 한 단으로 팔 뿐더러 대파의 단위는 한 뿌리가 아닌 한 대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2의 ‘바이든-날리면’이라며 이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다.
대파 논쟁에 기름을 부은 이 후보의 발언은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 단에 875원이면 적당하다는 발언을 ‘쉴드’ 하려다 일반인의 상식과 동떨어진 말을 한 셈이다.
이 후보는 25일 JTBC 유튜브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대파 발언을 어떻게 들었냐'는 질에 "대파 한 봉지에 몇 뿌리가 있느냐에 따라 대파 한 뿌리 액수가 달라진다"며 "저는 보통 마트 가서 3500원짜리 봉지를 사는데, 그 안에 몇 개가 들어있는지는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단에 3500원 정도인데 세 뿌리면 (한 뿌리에) 1000원 정도 되는 것"이라며 "단위가 무엇이냐를 따지지 않은 채 그것만 가지고 챌린지를 하신다면 저하고 챌린지를 해보시자, 저는 매일매일 마트로 가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언급할 때 1kg 한 단에 875원이라고 지칭했던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875원 그거는 한 뿌리 (가격) 얘기한 것"이라며 "지금 한 봉지가 800원대는 아닐 것이다. 당사자한테 정확하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논란이 확산되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의 바이든-날리면' 대파 875원 한단이냐, 한뿌리냐?”를 적어 이 후보를 저격했다. 또 이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 후보의 발언은 대파전쟁 시즌2”라며 “날리면 바이든 사건 아니겠느냐. 국민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는데 날리면이라고 우겼다. 이수정 후보는 대통령 쉴드하려고 한뿌리가 875원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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