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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협박' 받은 고민정 "선거가 극단과 혐오로 얼룩지지 않기를"

"테러 협박, 민주주의 지키는 국민들 향한 협박"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향한 '살해 협박 글'에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극단과 혐오로 얼룩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26일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테러 협박은 후보자에 대한 위협임과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수많은 국민들을 향한 협박이기도 하다"며 "선거가 선의의 경쟁과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흉흉한 세상이 됐다 말들 하지만 수십 번, 수백 번 정을 나눈 광진 주민들 속에 있느라 위협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부러졌던 다리 때문에 걸음이 느려져 빨리 손을 잡아드리지 못하는 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쑥갓이며 더덕이며 내놓고 파시는 어머님들하고 쪼그리고 앉아 수다도 떨어야 하는데 쪼그려 앉지도 못해 그게 아쉬울 뿐"이라며 "그동안 국회일 하느라 자주 못뵌 분들 인사하며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서울 광진구에 출마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전날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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