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부평구 산곡남중학교에서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를 4월 말에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3차 구간 2공구 도로개설 공사는 왕복 6차선 도로(길이 660m, 폭 30m)로, 공사비 67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부평동과 서구 가좌동 장고개로를 잇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는 총길이 3.2㎞로, 3차에 걸쳐 공사한다. 1차 구간인 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540m)는 지난 1998년에 개통했고, 2차 구간으로 실시한 부평 제3보급단~장고개로(1380m)는 제3보급단 이전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 착공해 2029년 준공 할 예정이다.
시는 캠프마켓을 지나는 3차 구간인 주안장로교회~제3보급단(1280m)을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정화의 문제로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1공구 산곡남중학교~제3보급단은 지난 2020년 개통됐지만, 2공구의 주안장로교회~산곡남중학교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A구역 토양정화가 완료되면서 4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 지역 인근에는 인천산곡초, 산곡여자중, 산곡남중, 부원초, 부평여자고와 같은 5곳의 학교가 공동주택에 밀집돼 있지만,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있어 차량이 우회해야 하는 불편과 주변 도로 정체의 원인이 됐다.
이번 3차 구간 2공구 사업이 재개되면서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 거리로 단축돼 교통편의가 높아지게 됐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량 분산에 따른 주변 도로 정체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앞으로 서구 가좌동과 산곡동을 연결하는 장고개길 도로개설 공사 2차 구간이 2029년에 완료되면, 서구-부평구-부천시를 연결하는 도로축이 도심지 교통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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