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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서 산화한 두 형제 유족, 73년 만에 무공훈장 전달 받아

1일 육군 제25보병사단에서 고태남 인사사령관이 3남 고(故) 이영곤 일병의 화랑무공훈장을 유가족에게 전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




6·25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훈장을 받지 못한 채 전사한 형제의 무공훈장이 73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됐다.

육군은 1일 경기도 양주 제25보병사단에서 한기성 사단장 주관으로 고(故) 이형곤 이등상사(현 중사), 고(故) 이영곤 일병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 출신인 형제 가운데 형인 이형곤 이등상사는 1948년 6월에 입대해 수도사단 기갑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1951년 3월 평창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동생 이영곤 일병은 1951년 10월 입대 후 2사단 17연대에 배치대 11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형제는 전사 직후 각각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그러나 긴박한 전쟁 상황으로 가(假) 수여증만 부여된 채 세월이 흘렀다 육군 6·25전쟁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이 지난해 11월 이형곤 이등상사의 구(舊) 제적등본(현 가족관계증명서)을 발견하면서 유가족을 찾아 전달하게 됐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여해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뚜렷한 공적을 남긴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두 형을 대신해 훈장을 받은 이정곤 씨는 “고인이 되셨지만 두 분 형님의 훈장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형님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도록 어려운 과정을 거쳐 훈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2019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무공훈장 수훈자 17만9000여 명 중 14만 9000여 명을 찾아 훈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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