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데뷔해 '쉿 (Shhh)', '배드 뉴스(BAD NEWS)' 등으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올해 첫 활동에 나선다. 신보 '마이다스 터치'로 여성스럽고 섹시한 이미지로 얻은 '핫걸',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굳히는 모양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싱글 1집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벨, 나띠, 쥴리, 하늘은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낫띵(Nothing)'의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7월 '쉿'으로 데뷔해 '배드 뉴스', '노바디 노스(Nobody Knows)' 등의 곡을 발매했다. 지난해 하반기 타이틀곡 세 곡 모두 뮤직비디오 1000만 뷰를 넘어서고,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퀄리티 좋은 무대를 선보여 주목받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쥴리는 "저희가 세 번째 컴백으로 첫 싱글로 나오게 됐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부담이 된 거 같다. 키스오브라이프에 많은 관심과 사람을 주는 많은 분께 또 다른 색다른 색을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거 같다"고 밝혔다.
벨 역시 "부담감이 조금 있었지만 좋은 부담이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원동력이 됐고 꼭 필요한 부담감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관심을 가져주심에 너무 감사했다. 이번 앨범 준비하며 성장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신보 '마이다스 터치'는 모든 이에게 한 번쯤 반드시 찾아오는 감정인 '사랑'을 주제로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유롭고 진실되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쥴리는 "이번 앨범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눈물 흘리며 아파하기도 한다. 이번 앨범은 남을 신경 쓰지 말고 자유롭고 진실되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마이스 터치'는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담았고, 수록곡 '낫띵'은 사랑이 끝났을 때 변해버리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키스오브라이프만의 탄탄한 사랑에 대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이 느껴진다. 앞서 '쉿', '배드 뉴스'로 힙합 장르를 보여줬던 이들은 이번 곡에서 2000년대 팝 감성을 구현했다.
벨은 "2000년대 팝의 전성기를 생각나게 하는 곡이다. 사랑에 대한 진솔한 가사와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이 더 돋보이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밝혔다.
나띠는 솔로곡 '슈가 코트'를 비롯해 '리틀 이효리'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만큼 2000년대 감성과 '찰떡'이라는 평을 받는다. 나띠는 "2000년대 시절 노래를 좋아한다. '마이스 터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톡시(Toxic)' 등 그때의 감성을 연구해서 저희만의 색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록곡 '낫띵'은 미디엄 템포의 2000년대 사운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R&B 트랙이다. 하늘은 "사랑이 끝나고 변해버린 상대를 바라보는 곡으로 아련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보컬과 음색으로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다. 아련하면서도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제 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2023 멜론 뮤직 어워드, 제33회서울가요대상,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까지 지난해에만 신인상 6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올해 이루고 싶은 성과는 무엇일까.
우선 하늘은 수식어로 '핫걸'을 꼽았다. 하늘은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공개될 콘텐츠 등에서 말했던 게 '핫걸'이라는 수식어 있는데, 그걸 꼭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벨 역시 "네 명 모두 개성이 강한 걸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고, 자신감 넘치는 핫걸의 면모가 보이지 않나"라며 "또 실력적으로도 잘 해서 핫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하늘은 음악 방송 1위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얻고 싶은 성과는, 아무래도 저희가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쭉 말하긴 했지만 라이브가 강점이다 보니까 1위 앙코르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일본과 태국에서 각각 첫 해외 팬 미팅도 성료했다. 쥴리는 "많은 해외 팬이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신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직접 만나 라이브로 보여드리니 기분이 남달랐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들에게 무대로 찾아뵙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싱글 1집 '마이다스 터치'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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