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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억대 연봉 증권맨 급여 2년만에 최대 40% 감소

CITC 작년 1억4400만원 1위

CICC는 2년간 40%나 감소해

25개 증권사 중 13곳만 올라

연합뉴스




중국에서 대표적인 고소득 직군인 증권사에 감봉 조치가 지속돼 2년 만에 최대 40%까지 연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봉 논란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한 금융계 사정 칼바람의 영향으로 급여 삭감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증시 불황에 따른 증권사 수익 감소도 증권맨들의 주머니가 얇아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현재 연례 보고서를 공개하는 25개 증권사의 지난해 1인당 급여는 연 57만1100위안(약 1억600만원)으로 2022년(57만3200위안)에 비해 0.36% 감소했다. 전년 대비 급여가 줄었지만 월 평균 4만7600위안(약 885만원)을 받아 증권업계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월급을 받는 직군이었다.

증권사 25개 중 13곳의 1인당 급여는 올랐고 12곳은 감소했다. 12개 증권사의 1인당 월급은 4만위안을 넘었고, 13개 증권사의 1인당 월급은 2만~4만위안 사이였다.

가장 연봉이 높은 증권사는 중국중신(CITC)증권으로 1인당 연봉이 77만5900위안(약 1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해 한달에 2000위안(약 37만원) 이상 줄었다.

중국국제금융(CICC)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 동기 대비 10.21% 줄어든 69만6800위안(약 1억2940만원)으로 집계됐다. CICC의 1인당 연봉은 2020년 116만 위안에 달했으나 2023년까지 3년간 약 40%인 46만 위안이나 급감하며 급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는 지난해 중국 자본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지난해 A주 시장은 연초 상승하다가 하락세로 전환됐고 거래량은 감소해 중개 수수료가 줄었다.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 시장마저 위축돼 투자은행(IB) 분야 사업이 악화돼 대부분의 증권사의 실적이 악화됐다.

궈타이쥔안증권은 순 중개 수수료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1.16% 감소하고 IB 수수료 수입은 같은 기간 14.46% 줄었다. CICC는 순 수수료 중개 수입과 IB 순 수수료 수입이 각각 13.42%씩 감소했다.

CITIC 증권은 수수료 순이익은 10.3%, IB 수수료 순이익은 27.53% 줄었다. CITIC 증권은 2022년 IPO 대표 인수 규모가 1498억3200만 위안, IPO 프로젝트를 완료한 건수가 58개였으나 지난해에는 인수 규모가 500억3300만 위안, IPO 건수는 34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런 환경에서 지난해 25개 증권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줄었고, 모회사 순이익은 3.92% 감소했다.

직원 채용 규모도 많지 않았다. 윈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증권사에 2022년 대비 4300명 증가한 22만37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빅2 증권사인 CITC 증권과 하이통 증권이 늘어난 인원의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10개 증권사에서는 직원 수가 줄었는데, 에버브라이트증권은 지난해 477명, 궈하이증권은 396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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