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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와 무기 공동 개발·생산…양국 관계 '새로운 시대'로





미국과 일본이 오는 10일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New Era)’를 선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안보 파트너로서 일본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방위 산업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필수적인 군사·국방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잠재적으로 공동 생산하기 위해 더 협력하는 것을 처음으로 가능하게 하는 조치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우리가 대단히 중요하고 역동적인 미일 협력 관계를 현대화하고 업데이트하려는 가운데 이뤄지는 중대하고 역사적인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의 '필러 2'에 일본이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내주 미일 정상회담에서 더 공개할 내용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커스는 미국·영국이 호주에 핵추진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과 인공지능(AI), 극초음속, 양자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와 역량에서 협력하는 ‘필러2’ 등 2개 필러로 구성돼 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커스와 일본이 핵추진잠수함을 제외한 분야에서 방위 협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합의가 기시다 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인 램 이매뉴엘 주일미국대사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쓴 ‘미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라는 기고문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면 한 시대가 끝나고 다른 시대가 열리면서 미일 관계의 중대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매뉴엘 대사는 “일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에서 완전한 안보 파트너가 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작지만 의미있는 사례는 지난해 일본산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미국 국방 비축분에 제공하기로 한 일본의 동의”라고 설명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또 미국의 동맹 전략이 ‘허브 앤 스포크(자전거 바퀴서 유래 : 미국이 중심에 서서 한국·일본 등과 양자 동맹)' 전략에서 ‘스포크 대 스포크간 연대 강화' 전략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안보 전략에서 일본이 매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필리핀과 3국 정상회담을 주최할 때 미국의 격자형(lattice-like) 안보 접근법을 보여주는 최근의 사례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필리핀이 점점 더 호전적으로 변하는 중국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힘과 결속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앞서 미국·일본·필리핀 3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 행위에 맞서기 위해 올해 말부터 해군 공동 순찰을 시작하는 방안을 3국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와 필리핀의 남중국해 순찰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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