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중형 전기 세단인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버전이 국내에 출시됐다. 기본 트림인 후륜구동(RWD)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저렴한 5199만원으로 책정됐다.
테슬라코리아는 4일 홈페이지에 신형 모델3의 RWD 및 듀얼모터 상시 사륜구동(AWD) 버전의 가격을 게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하이랜드’로 불리는 신형 모델3는모두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2017년 모델3의 첫 출시 이후 7년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해 8월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신형 모델3 RWD는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82㎞, 최고속도는 시속 200㎞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1초다. 최고 출력은 283마력, 급속 충전 속도는 170㎾를 지원한다.
AWD 모델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88㎞, 최고 속도는 시속 200㎞다. 제로백은 4.4초다. 합산 최고 출력 394마력을 발휘하며 2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신형 모델 3의 가격은 예상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RWD의 가격은 국고 보조금 100% 가능 기준(5500만 원 미만)에 들어가는 5199만이다. AWD는 5990만 원으로 50%의 정부 보조금만 받을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지난해 단종된 미국산 구형 모델3의 가격(6034만~7594만 원)에 비해 1000만 원정도 저렴해졌다.
업계에선 중국산 신형 모델3가 둔화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에도 중국에서 제조한 전기 SUV인 ‘모델 Y RWD’를 국내에서 5000만원대에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모델 Y는 올 들어 국고 보조금이 절반 이상 깎였지만 한 달 만에 5934대 팔리며 3월 국내 수입차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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