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초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려다 계획을 돌연 취소한 것에 대해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이 "대단히 잘했다고 본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 잊혀지겠다고 했는데 굳이 부울경 지역(지원유세를),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3일 김 위원장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저는 당 입장이라기보다 저 개인적인 입장으로서 전직 대통령께서 수준 높은 덕목을 유지해야 되는 그런 입장에서는 총선 또 특히 이 전쟁터에 나서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퇴임하고 난 이후에 특히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 양산 사저로 들어가시면서 하신 말씀이 나는 좀 잊혀지겠다고 했는데 뭘 잊혀지나"라며 "잊혀져야 되실 분이 굳이 김해 양산 또 부산까지 부울경 지역을 이렇게, 본인의 정치적 기반으로 퇴임한 대통령이 그걸 유지하고자 하는 그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측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우리 지지층 내에서 다양한 입장이 있은 거고 오늘 지원일정을 조정하시고 입장을 철회하신 부분은 저는 대단히 잘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유세현장이나 또 개개인적인 사정을 통해서 후보 지원에 나서면 그게 전직 대통령들이 다 나선 그 모습 자체가 국민들이 곱게 보지는 않는다"라며 "이 피 튀기는 전투 형태, 왜 전직 대통령께서 나서느냐, 그럴 필요까지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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