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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힘에 부치는 인요한…"선거법 한계 탓"

與 내부 "한동훈 하루 10여개 일정…韓 혼자 절박"

인 위원장 "20석 넘을거라 장담" 발언 등도 논란

"당선 안정권이라 편하게 선거 운동하나" 의견에

국민의미래 "비례는 선거운동 제약 많다" 해명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투톱’으로 4·10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당 안팎의 기대를 모았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인 위원장이 국민 감정과 동떨어진 말이나 과도한 자신감으로 선거전에 마이너스 효과를 부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여권에서는 인 위원장의 선거 운동과 메시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인 위원장의 활동 폭이 한 위원장에는 크게 못 미쳐 애초부터 “투톱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울산 일정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남 창원·김해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통상 하루 5~6개 지역 및 선거구를 돌며 국민의힘 후보를 간접 지원하고 국민의미래 선거 운동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는 한 위원장이 매일 10여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약점을 다각도로 파고드는 것과는 대비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중도층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과 비교해도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운동을 보완하고 있는 김부겸·이해찬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선거 운동 성과에 비해서도 전국 유세나 메시지 전달에서 인 위원장이 뒤쳐진다는 지적이 여당 내부에서 나올 정도다.

더욱이 인 위원장이 최근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물타기를 시도하거나 5일 사전투표 후 “(국민의미래가) 20석을 넘을 거라 장담한다”고 밝히자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표 떨어지는 말만 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형국이다. 한 여권 인사는 “한동훈 위원장이 바짝 업드리는 ‘읍소’ 전략으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는 와중에 인 위원장은 비례 당선 안정권이라고 보고 선거를 좀 쉽게 접근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의 역할이 미미하자 국민의미래 후보들마저 여당의 바람몰이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이 덩달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미래 측은 비례대표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유세차·마이크 등을 사용할 수 없어 선거 운동의 파급력이 약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한동훈 위원장은 20분 찍고 돌아다녀도 마이크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유세할 수 있지만, 인 위원장은 할 수 있는 것이 악수하고 사진 찍는 것 뿐” 이라며 “상가를 도는데 5분만 하고 넘어가면 욕만 먹지 않겠느냐”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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