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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황실장은 '산은 이전 반대'…박재호는 “꼭 추진” 엇박자

박재호 민주당 부산 남구 후보

7일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

정작 당 공약집엔 산은 이전 없어

김민석 당 상황실장도 “이전 반대”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 “선거용 기만”

지난달 8일 부산 남구 못골시장에서 남구에 출마한 박수영(오른쪽) 국민의힘 후보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후보가 7일 산업은행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은 당 총선 공약에 산업은행 이전 공약을 포함시키지 않은데다 당 총선상황실장 역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엇박자 공약’이란 지적이 나온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산업은행 이전을 통한 남구 금융·교통·관광 중심지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산업은행의 부산 금융단지 이전에다 해당 용지 지하에 도심 공항 터미널과 공항 사후 면세점도 착공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후보는 “도심 공항 터미널과 사후 면세점이 건립되면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과 향후 건립될 가덕 신공항 이용자가 분산돼 공항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면서 “국내외 여행객도 늘어 관광과 금융이 결합한 금융관광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당 총선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석 서울 영등포을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이다. 김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저는 적어도 중앙당 공약에 그것(산은 이전)을 포함시키지 않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 역시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긴 하지만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했다는 차이가 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 남구 후보가 7일 부산 남구 문현동 소재 산업은행 이전 예정 부지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후보들의 ‘산업은행 이전’ 공약이 “선거용 기만”이라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수영 선거사무소


이에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 남구 후보는 이날 남구 문현동의 산업은행 이전 예정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부산 후보들의 산업은행 이전 공약은 선거용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황희 민주당 서울 양천갑 후보도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산상의에서 (산업은행 이전)건의문을 전달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재호 후보는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소위원장이 ‘부산 이전 추진 작업을 반걸음이라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주장 이후 반박도 하지 않았다”며 “방송토론회에서는 반박을 한다고 하더니, 재차 회의를 참석 못 했다며 말을 바꾸고 허위사실을 말했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후보는 “박재호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부산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며 “중앙당과 지도부 눈치만 살피면서 헛된 공약으로 부산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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