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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를 약속한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4년 만의 친정팀, 오네 레이싱 복귀 시즌

일본 내구 레이스 및 여러 레이스카 경험

김동은-오한솔과 오네 레이싱 도약 예고

오네 레이싱 이정우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며, 최고 수준의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024 오네(O-NE) 슈퍼 레이스 챔피언십’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가운데 각 팀들 역시 드라이버 라인업 구성 및 시즌 준비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오네 레이싱(O-NE RACING)’으로 팀 명을 바꾼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역시 기존의 오한솔을 유지하고, 국내 젊은 드라이버들의 약진을 알렸던 김동은과 군에서 제대를 앞두고 있는 이정우를 영입했다. 드라이버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준수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팀의 전력’을 강화하며 ‘CJ대한통운’의 역동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낼 수 있는 2024년을 준비 중에 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으로 데뷔해 가능성을 꽃 피우고, 군 제대와 함께 슈퍼레이스 무대로 돌아온 오네 레이싱의 이정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오네 레이싱 이정우, 김동은, 오한솔 그리고 장준수 감독(왼쪽부터)


Q. 우선 군 제대, 그리고 슈퍼레이스 복귀 소감이 궁금하다.

이정우(이하 이): 우선 군대에서의 시간을 큰 문제 없이 보내고 이렇게 다시 슈퍼레이스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되어 그 자체가 기쁜 것 같다. 그리고 군 복무로 인해 ‘공백’이 있는 선수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 오네 레이싱에게 감사하고, 보답하고 싶다.

Q. 팀의 이름을 바뀌었지만 무려 4년 만에 복귀다.

이: 당시 CJ로지스틱스 레이싱에서 나름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어느 정도의 성적을 이뤄낸 것도 사실이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선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챔피언의 꿈, 그리고 또 다른 업적 등은 이뤄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후의 엑스타 레이싱에서도 조금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이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기에 과거 속에 머무르진 않을 것이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만큼 이곳에서 해내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오네 레이싱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군대에서의 시간, 어려운 시간은 아니었을까?

이: 군대에 가며 ‘레이스에서 벗어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라는 생각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체중도 줄여고, 신체 상태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 통제된 환경, 그리고 일상보다 어렵고, 극복해야 할 상황 등을 곧잘 마주하며 정신적인 성작을 이뤄낸 것 같다. 모터스포츠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멘탈’ 부분에서의 조금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 만큼 올 시즌 만큼은 ‘군인정신’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네 레이싱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새로운 팀 메이트(오한솔, 김동은)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이: 다른 것을 떠나 두 선배가 모두 풍부한 경험과 커리어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새롭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팀’의 환경에 놓여 개척하며 성적까지 추구해야 하는 상황 등이 잦은 편이었는데 조금 더 되새기고,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마주한 것 같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우리 팀은 젊은 선수 중심의 팀인 만큼 그 만큼 패기와 열정을 드러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올 시즌 내내 두 선배의 레이스, 그리고 경험을 활용해 더 발전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오네 레이싱 이정우(앞)와 김동은(뒤), 그리고 스톡카. 김학수 기자


Q. 드라이버의 기량을 떠나 절대적인 ‘공백’이 있다. 극복할 전략이 있을까?

이: 다른 무엇보다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백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고, 팀에서도 이러한 공백을 메꿀 수 있는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또 배려를 해주고 계시는 만큼 조바심 내지 않으면서 ‘공백’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물론 그렇다고 뒤로 물러서거나 쉽게 양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라운드에 따른 로드맵 등은 없지만 ‘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모습’을 보이고, 그 노력에 따른 결과에 조바심 내지 않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매 레이스, 마주하는 상황, 파코드는 코너, 그 모슨 순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슈퍼레이스 오피셜 테스트 주행에 나선 오네 레이싱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국내 선수에 비해 내구 레이스의 경험이 많다.

이: 맞다. 사실 슈퍼레이스가 완전한 내구 레이스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이점’이라고 말하기엔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레이스카, 타이어, 그리고 내구 레이스의 진행 속 팀원들과의 호흡 등을 맞추는 것에는 분명한 자신이 있다.

Q. 오네 레이싱은 푸른색이 돋보이는 팀인데, 스스로에게 파란색이 어울릴까?

이: 개인적인 퍼스널 컬러, 톤 같은 것은 잘 모르지만 파란색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CJ대한통운의 통합 배송 브랜드인 ‘오네’가 그런 것처럼 트랙 위에서도 ‘빠르고 역동적인 파란색’을 피워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과거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활동했던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엔트리 넘버를 13번으로 선택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이: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엔트리가 1번부터 99번까지 어떤 번호가 좋을까 생각하다 13번이 마음에 들었다. 여담으로 13번 선택 후 1등과 3등 사이에 계속 들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부터 될 수 있다면 지키고 싶은 배번이다.

오네 레이싱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끝으로 아직 이정우를 모르는 팬들에게 소개를 한다면?

이: 스스로의 성격, 레이스 등을 떠올려 보았을 때 엄청 강렬하고나, 인상에 남는 선수는 아닐 것 같다. 그러나 ‘우량주’ 같은 선수는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레이스 완주율도 높고, 또 포디엄에도 오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선수가 되고자 하는 점을 전하며 응원해주신다면 꼭 즐겁고, 기쁠 수 있는 모습을 선물해드릴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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