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산운용사 모노크롬이 2개월 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노크롬은 두 달 내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호주를 통해 BTC 현물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된다면 호주 최초의 BTC 현물 ETF가 된다. 호주에서는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은 거래되고 있지만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현물 ETF 상품은 출시된 바 없다.
제프 유 모노크롬 최고경영자(CEO)는 “모노크롬의 전략적 비전과 핵심 시장, 출시 시점 등을 고려해 CBOE 호주에서 BTC 현물 ETF를 상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하반기 전에 CBOE의 승인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BTC 현물 ETF 상장을 위해 금융당국과 CBOE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모노크롬은 지난해 7월 호주 규제 당국인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에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다만 CBOE 호주의 승인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역시 BTC 현물 ETF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올해 2분기 내로 BTC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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